Tallinn

  • 헬싱키 건축 투어 하루 당일치기로 헬싱키(Helsinki)를 걸어서 돌아보려면 어디를 가보는 게 좋을까. 이번에도 AI를 이용해 동선을 짰고, 거의 그대로 따랐다. 나의 주된 관심사는 도서관 투어였는데 처음에는 유명한 오오디(Oodi) 도서관 하나만 포함되어 있어서, 추가로 질문하여 헬싱키 대학교 도서관을 일정에 넣었다. 그리고 구글 맵을 살펴보던 중 헬싱키 국립도서관도 발견하여 최종 동선을 완성했다. 구글 지도를 보면 헬싱키는 온통…

  • 탈린에서 헬싱키 당일치기 페리 예약부터 탑승, 트램 이용 꿀팁까지 탈린에 오기 전, 근처 여행 계획으로 핀란드 헬싱키와 스웨덴 스톡홀름 두 군데를 가보기로 마음먹었다. 탈린에서 헬싱키는 약 80km 거리로, 배를 타면 2시간 만에 도착한다. 워낙 가까워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헬싱키는 물가가 워낙 비싼 도시라, 현지 1박 숙박비보다 왕복 배편 가격인 40유로가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선박 예약…

  • 식당에서 수돗물을 주는 도시의 신선한 경험 겨울에 동남아 도시에서 한 달 살기를 두 번 한 경험이 있다. 필리핀 비누부산(Binubusan)과 태국의 치앙마이였는데, 그곳들은 수돗물 수질이 최악이었다. 양치질 후 입을 헹굴 때조차 생수를 사용했을 정도였다. 수질이 안 좋은 가장 큰 이유는 배관이 노후화돼서 안으로는 녹이 슬고 외부에서는 흙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 탈린에서 오랜만에 외식을 하다가 신선한…

  • 텔리스키비 창조 도시와 발티 자마 시장: 탈린의 성수동을 걷다 텔리스키비 창조 도시 (Telliskivi Creative City) 이름에 ‘창조’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처음에는 IT 스타트업이나 디자인 및 예술 스튜디오들이 모여 있는 현대적인 단지를 상상했다. 직접 가보니 노출된 철근 콘크리트와 거친 벽돌 외벽에서 뿜어져 나오는 날것의 독특한 분위기가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작 건물 1층은 트렌디한 카페와 레스토랑, 술집으로…

  • 한국보다 저렴한 장바구니 물가 비교 식료품비는 전반적으로 탈린이 한국보다 싸다. 아래 표는 에스토니아의 대형마트인 셀베르(Selver)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AI에게 분석시킨 결과다. 현재 환율은 1유로에 1,749원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계란은 한국의 절반 수준으로 무척 저렴하고, 우유는 20%, 사과는 30%가량 싸다. 특히 사과는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맛도 아주 좋다. 빵은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트에서 장…

  • 탈린 시민은 공짜, 여행자는 애플페이 하나면 끝! 탈린은 한 나라의 수도이지만 아담한 도시라 지하철이 없다. 대신 대중교통으로 버스와 트램이 시민들의 발이 되어준다. 트램처럼 머리 위 전기선으로 움직이는 ‘트롤리버스’라는 이색적인 교통수단도 있다. 지금 내가 묵고 있는 숙소는 시내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트램을 탈 일은 없고 버스를 타고 중심지로 이동한다. 놀랍게도 탈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시민은…

  • 에스토니아 최대의 명절: 이틀 연속 이어지는 하지 축제 에스토니아에는 하지(Summer Solstice) 기간인 6월 23일과 24일, 이틀 연속으로 이어지는 공식 국경일이 있다. 1년 중 가장 긴 낮을 축하하기 위해 온 나라가 잠시 숨을 고르고 멈추는, 이른바 ‘백투백(Back-to-Back)’ 공휴일이다. 이 연휴 동안 에스토니아는 연중 가장 뜨겁게 들썩인다. 하지 기간의 백투백 공휴일 구성 송 페스티벌 그라운드에서 마주한 거대한…

  • 탈린 일주일 차, 에스토니아 탈린의 분리수거 문화 이곳에 온 지 일주일을 살다 보니 어느덧 쓰레기가 제법 쌓였다. 탈린은 재활용 분리수거를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숙소 마당의 쓰레기통을 확인했다. 알고 보니 이곳은 유리, 종이, 음식물 딱 이 3 가지만 따로 분리하고, 나머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구조였다. 분리수거할 때마다 매번 조심스러웠던 한국에서의 버릇이 남아있어 그런지, 플라스틱을…

  • 탈린의 백야

    탈린의 백야: 밤새도록 지지 않는 노을과 세 가지 박명(Twilight) 북위 59°에 위치한 에스토니아 탈린에 온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백야(White Night)를 몸소 경험하기 위해서였다. 낮같이 밝은 밤은 과연 어떤 신비로운 분위기일지 오기 전부터 무척 궁금했다. 막상 와서 보니 일기예보에 나와 있는 일몰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하늘은 여전히 파랗고, 서쪽 하늘에는 붉은 노을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 가성비 숙소 예약 성공기 지난주 화요일 아침에 탈린 공항에 도착했으니, 이곳에 발을 디딘 지 벌써 일주일이 흘렀다. 이번 한 달 살기 숙소도 어김없이 에어비앤비로 구했다. 탈린은 여름이 최고의 성수기이기 때문에, 나는 지난 1월부터 마음에 드는 숙소들을 부지런히 물색해 위시리스트(Wishlist)에 저장하고 비교 분석해 왔다. 2월 초가 되자 괜찮은 숙소들이 하나둘 예약이 차버리는 게 보였다. 마음이 조급해져…